현대 소나타 LF 가격 비교, 현대캐피탈 쏘나타 할부 조건은?

현기차를 엄청 욕하면서도 막상 차량 구입시 현기차는 현실적 후보군이다. 현대차 AS가 가장 편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탈 것이 아닌 차를 살 때는 이 점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요즘 푸조, 폭스바겐 골프 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불안한 것이 이들 브랜드는 사고 나서 차에 작은 이상이라도 생기면 수리할 때 돈이 많이 깨진다는 점이다. 특히나 벤츠 BMW 처럼 국내에 수입된지 오래된 외제차의 경우는 중고 부품도 많고 그 사이 외제차 전문 수리 업체도 많이 늘었으나 아우디만 해도 수리할 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일례로 필자의 지인 중의 한 명은 아우디 A6 오너이다. 헤드라이트 램프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러 갔더니 배타고 부품이 오는데만 2달이 걸린다며, 정 수리를 원하면 동급 차량으로 렌트를 해주고 기다리라고 했단다. 그러나 이미 부품이 오기를 기다리며 수리를 맡긴 차들이 많아서 렌트 가능한 차는 고작(?) BMW 미니 정도 였다고 한다. 아우디 A6 타다가 BMW 미니를 타기 싫어 그냥 두 달간 헤드라이트가 꺼진채로 외눈박이 주행을 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나 현기차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돈 있는 분들은 AS 받는데 여유라도 있지만 필자 같은 서민은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화보라 그런지 사진으로 보면 2014 소나타 LF 모델도 엄청 간지난다.

소나타 LF 내부 디자인도 꽤 근사해 보인다.

소나타 LF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2255만원에서 2860만원, 소나타 LF 2.4가 2395만원에서 2990만원이다. 서울의 경우 등록비용은 150만원 정도 되고, 취득세는 43만원 정도 된다. 즉 지금 소나타 LF 2.0 최하위 모델에 네비게이션과 후방감지센서 옵션만 넣으면 2255 + 네비 옵션 100만원 + 등록세 150 만원 + 취득세 43만원 = 2500만원 정도 된다. 외제차와 가격이 비슷하네 안하네 해도 외제차에 비하면 약간 저렴한 것은 사실인듯하다.

현기차를 욕하면서도 사는 또 다른 이유는 현대차와 현대캐피탈, 현대카드가 결합되어 나오는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현대자동차 구매 프로그램을 보면 딱 할부 금액이 나와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저 월 70만원이라고 한다. 마치 돈 하나도 없이 월 70만원씩만 내면 소나타를 살 수 있을 것 같아 엄청 솔깃하게 만든다. 좀 더 자세히 볼까?

소나타 하이브리드 2895만원 짜리 기준으로 월 70만원이라고 한다. 물론 자세히 눌러보면 최저 금리 1.4% 부터 8%까지 있고 중도 상환수수료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현대캐피탈이라고 땅 파서 장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건을 보면 곳곳에 함정이 있다. 그러나 여타의 자동차 할부에 비해 매우 쉽고 편하게 자동차 할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1.4%면 정말 초 저금리 아닌가. 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