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특선영화를 보면 2014 추석특선영화 편성표가 대략적으로 짐작이 된다. 그해 명절영화는 설날을 중심으로 재탕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베를린을 MBC에서 했으면 올해 추석에는 다른 방송사에서 베를린을 틀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케이블에 영화채널이 다양화되고 종편까지 뛰어들면서 날이갈 수록 추석특선영화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에서 말이다.
2014 추석특선영화로 나오는 한국영화는 어떤것이 있을까? 내 아내의 모든 것,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가 살인범이다, 베를린, 광해 등이 공중파, 케이블 등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명절에 특집으로 나오는 한국영화들을 보면 2012년, 2011년 영화들이 많다. 최종병기 활, 고지전, 파파로티 등이 그것이다. 올해 2014 추석특선영화에는 한국영화 신세계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그 외 최근 많이 방송된 하우링, 불량남녀, 하녀, 과속스캔들, 아저씨, 전우치 등도 2014 추석특선영화 목록 중 하나다.
추석은 연휴인 까닭에 시리즈물이 특선영화로 나올 때가 많은거임. 그래서 2014 추석특선영화로 외화 시리지물이 많이 방송되곤한다. 시리즈물 중에서 대표적인게 007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다. 두 시리즈 모두 좀 인기가 떨어진바 있지만 방송국입장에서는 명절날 내보내기 딱 좋은 작품들이다. 올해 설날에 EBS가 스타워즈 시리즈를, 케이블에서 007 시리즈를 방송한바 있다. 이제 새로운 외화 시리즈 물에는 어벤져스 주인공들인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토르가 있다. 판권은 조금 비싸지만 시청료좀 잡으려면 이런 작품들을 방송에 편성하는 것도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트렌스포머, 언더월드, 엑스맨 시리즈도 있다.
2014 추석특선영화로 외국단편도 빼놓을 수는 없다. 최근 명절에는 한국영화가 오히려 많아져서 외국단편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기도 했다. 올해 설날특선영화로 방송된 것 중에는 테이큰, 아바타, 리얼스틸, 슈퍼배드, 저지드레드, 원티드 등이 있다. 하지만 특선외화는 더빙이 입혀서 나온다는 것! 언제부터인지 더빙보다는 자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자막의 귀찮음 보다는 배우의 생생한 육성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시청자가 더 많아졌다는 거다. 그것 때문인지 외화에 대한 시청률도 조금 낮아지는 것도 같다. 그로인해 한국영화의 비중도 올라간것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이유는 복합적이다.
중국영화는 어떤 것이 2014 추석특선영화으로 나올까? 아주 오래전부터 명절에는 성룡, 이연결, 주성치, 홍금보 보는 재미였다. 그런데 아직도 성룡과 주성치 등이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차이니즈 조디악과 소림축구, 쿵푸허슬을 보면 말이다. 태극권 영화도 빠질 수 없다. 최근 태극권 영화가 타치이 제로 같은 영화로 재구성되면서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2014 추석특선영화 말고도 미드도 볼만한다. 몇년전부터 명절만 되면 케이블 방송에서 미드 시즌별로 몰아보기 편성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명절때 어디가지 않고 집을 지키고 있는 올빼미 족을 위해서다. 혹시 집에서 꼼짝없이 바닥과 일심동체가 되어 미드를 봐야겠다면 왕좌의 게임, 셜록 모든 시즌들을 정주행 해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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