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수도요금 차이
필자 혼자 자취하던 시절, 수도요금은 한 달 5천원 정도였다. 두당 얼마씩 내는 경우는 1만원을 냈다. 필자는 집에서 간단히 샤워만 할 뿐 요리도 하지 않았고 빨래는 일주일에 한 번 돌렸다. 셔츠는 세탁소에 맡겼고, 양말과 속옷 정도 ㅎ
그러니 수도요금 5천원이면 충분한 것 같으나, 빌라에 살때는 다른 살림집이 수도 많이 쓰면 좀 더 내야 했던 것이다. 헬스하던 때는 정말 집에서 아침 세수 말고는 물을 안 써서 수도요금이 좀 아깝기도 했다.
경기도로 이사오고 보니, 수도요금이 1인당 1만원이 훌쩍 넘었다. 물론 지금도 집에서 수도 쓸 일은 거의 없다. 지역따라 수도요금이 다르기라도 한 건지. 왜 서울보다 두 배 비싼 느낌인지 찾아보니, 사실이다. 지역마다 수도요금이 다르다.
한국 1인당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한 달 8.6톤이라고 한다. 서울의 경우 약 5천원이다. 서울은 톤당 550원 정도라고. 반면 과천은 톤당 900원 정도라서 같은 양을 쓰면 약 8천원이다. 용인은 톤당 600원으로 5,100원이고, 이천은 톤당 1200원이라서 1만원이다. 강원도로 가면 더 비싸다. 강원도 평창은 동일한 양을 쓸 경우 12,000원이다. 봉화는 더 비싼데 톤당 2천원이라 18,000원 정도다.
퍼센트로 보자면 100% 차이가 넘지만, 금액으로 보자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천원 정도 더 내는거 쯤이야 ㅎ 그러나 1인 가구가 아니라 가구의 인원수가 늘어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2인 가구면, 서울 기준 1만원이나, 타지역에서는 2만원으로 1년이면 12만원이 더 나간다. 애들까지 있는 4인 가구면? 서울은 2만원이면 되나, 타지는 4만원이 넘어갈 수 있다. 즉 1년간 24만원 이상의 차이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지자체별 재력 차이때문이라고 볼 수 있었다.
수도요금의 경우 수돗물을 만드는 비용보다 훨씬 적은 세금만 받고 있다. 서울은 톤당 550원인데 수돗물 만드는 생산원가는 톤당 700원이다. 즉 톤당 150원 이상의 돈을 시에서 메꿔주고 있던 것이다. 생산원가도 지역마다 다르다. 부산은 수도요금 생산원가가 900원이 넘는다. 지역마다 상수도원에 따라, 상황에 따라 돈이 더 들어가는 곳도 있고, 그것을 시에서 어느 정도까지 커버쳐 줄 수 있는지에 따라서 시민들이 내야되는 돈이 달랐던 것이다.
좀 더 찾아보니까 광역시나 특별시는 대체로 수도요금이 싸다. 대전은 430원, 세종시 수도요금은 440원, 인천시 수도요금 470원, 대구시와 서울시 수도요금 550원, 부산 600원, 울산 670원이다. 그러나 작은 도시들의 경우는 훌쩍 1천원을 넘어간다. 세금 많이 걷히는 돈 많은 도시에 살면 수도요금같은 세금 혜택도 있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필자는 갑자기 관심이 생겼던 것이나 이 문제에 대해 몇 년전부터 국회의원이나 몇 사람들이 이슈화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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