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페이지 읽는데 걸리는 시간, 책 읽는 속도

생활정보/생황정보

2020. 9. 27. 06:00

한 시간에 몇 장 읽나

처리해야 될 자료가 쏟아졌다. 시간 계획을 세우려고 보니 필자가 100장 분량 자료를 읽는데 얼마나 걸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물으니 읽는 속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었다. 만화책은 다들 빨리 읽었고, 소설책은 300쪽 분량이면 3~4시간 걸린다는 사람도 있고 (한 시간에 80~100쪽 정도 읽는 속도), 전공서적이나 논문은 1시간에 3~40쪽도 어렵다고 했다. 더욱이 한글이 아니라 영문 자료나 책이면 속도는 더 떨어진다.

즉, 책의 편집(글자크기, 간격 등), 책 내용의 난이도, 저자의 저작능력(술술 읽히게 쓴 글은 잘 읽히고, 거지같이 쓴 글은 뭔 말인지 알아듣기 힘듦), 국영문 여부 등에 따라서 한 시간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 매우 달랐다.


생각보다 자료 처리에 시간이 많이 걸릴때면 필자만 난독증이거나 이해속도가 느린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난도에 따라 모두 비슷했다. 그러나 필자의 목적은 '평균'적인 자료 및 책 읽는 속도를 산출한 뒤에 업무예상소요시간을 도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책바책이라는 결과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좀 더 서치를 해보니 관련연구가 있다.


전자책 책장


연구결과는 몇 장을 읽느냐가 아니라 단어를 기준으로 했다. 사람들은 보통 1분에 300단어 정도 읽는다고 한다. 따라서 1시간이면 18,000단어 정도 읽는 것이다. 책이나 자료의 글씨 크기, 행간 등에 따라 70장을 읽을 수도 있고, 글씨가 깨알같으면 2~30장 읽기도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이 것도 이제 바뀌었다고 한다. (필자는 몰랐지만) 일반적으로 1분에 300단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관련 연구 200편을 모아서 메타분석 해보니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어는 240단어 정도였다고 한다. 고로 1시간에 14,000단어 정도다. A4지가 200자 원고지 4~5장 정도라고 하는데, 계산하기 쉽게 5장이라고 치고 A4지 한 장이 1천자라고 한다면 1시간에 14쪽 정도 밖에 못 읽는다는 것이다.


300쪽 짜리 보고서 3개와 20쪽 짜리 참고자료 10개 정도를 보냈던데, 다 읽는 것은 바로 포기했다. ㅎㅎ 모두 A4 사이즈이고 폰트크기 10-11 정도이던데, 이러면 1시간에 14쪽 밖에 못 본다고 봐야 한다. 즉, 필자가 건네받은 것을 다 검토하려면 (300*3)+(20*10)=1080쪽이므로, 1080/14=77시간이 나온다. 하루 7~8시간씩 이것만 봐도 꼬박 10일 이상 걸린다는 뜻인데, 정독은 포기하고 대충 스캔해서 훑어봐야겠다.


by 엑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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